🏛 로마의 디오클레티아누스 – 인플레이션에 법으로 맞선 황제
"황제가 물가를 정한다."지금이라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 서기 301년의 로마 제국에선 실제로 벌어진 일이었다.그리고 그 중심엔 디오클레티아누스(Diocletianus)라는 황제가 있었다.📉 로마의 위기와 경제 혼란3세기 말, 로마 제국은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었다.내전과 침입, 황제들의 잦은 교체로 인해 정치적 혼란이 지속됐고,전쟁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국가는 이를 메우기 위해 동전의 금속 함량을 줄이고, 대신 더 많은 화폐를 발행했다.하지만 이건 곧 화폐 가치 하락 → 물가 상승 → 신뢰 붕괴라는 악순환을 불러왔다.즉,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인플레이션의 고전적 사례가 이때 등장한 것이다.⚖️ 디오클레티아누스의 '최고 가격 칙령'이 혼란 속에서 등장한 인물이 바로 디오클레티아누스.그는 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