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T 퇴출 시작? MiCA법과 미국 규제가 몰고 올 스테이블코인 지각변동

반응형


테더(USDT)의 미국 국채 투자 차단 논의가 본격화되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변화가 예고됩니다. 미국이 차단을 추진하는 이유와 테더의 대응 전략을 분석합니다.


1. 미국이 해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국채 투자를 차단하려는 이유

미국이 테더(USDT)와 같은 해외 중앙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이 논의되고 있다면, 이는 경제적, 안보적, 규제적 이유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구체적인 원인을 분석합니다.

(1) 안보적 이유: 불법 자금 흐름과 제재 회피 방지

  • 불법 활동 연계: 테더는 2024년 10월 미국 재무부(OFAC)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USDT가 러시아, 베네수엘라, 이란 등 제재 대상 국가와 단체의 불법 자금 이동에 사용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Chainalysis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불법 거래의 80% 이상이 USDT로 이루어졌습니다. 미국 국채가 이런 자금의 예비자산으로 활용되면, 제재 효과가 약화될 수 있습니다.
  • 달러 패권 보호: 미국 달러는 글로벌 기축통화로, 국채는 그 신뢰의 핵심입니다. 해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국채를 대량 보유하면, 달러 기반 자산이 제재 회피나 테러 자금 조달에 악용될 위험이 커집니다. 미국은 이를 차단해 달러 시스템의 안보적 통제력을 유지하려는 동기가 있습니다.
  • 결론: 국채 투자를 차단하면 테더와 같은 발행사가 미국 금융 시스템을 불법적으로 활용하는 경로를 줄이고, 국가 안보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2) 경제적 이유: 금융 시스템 통제와 안정성 확보

  • 시스템 리스크: 테더는 약 1,000억 달러 이상의 미국 단기 국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국채 시장의 약 3~4%에 해당합니다. 만약 테더가 예비자산 문제를 겪거나(예: 대규모 뱅크런), 국채를 급매도하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2025년 재무부 보고서(TBAC 회의록)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의 국채 의존도가 금융 안정성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언급되었습니다.
  • 통화 정책 영향: 해외 발행사가 국채를 대량 보유하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이나 재무부의 부채 관리에 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미국은 이를 차단해 통화 및 재정 정책의 독립성을 지키려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결론: 국채 투자 차단은 미국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외부 요인에 의한 통제력 상실을 방지하려는 목적에서 추진될 수 있습니다.

(3) 규제적 이유: 규제 회피 방지와 감독 강화

  • 규제 회피 우려: 테더는 케이맨 제도에 본사를 두고 있어 미국의 직접적인 규제 관할권 밖에 있습니다. 이런 해외 발행사가 국채를 자유롭게 매입하면, 미국 규제 당국이 자금 흐름을 감독하거나 투명성을 강제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알기제도(KYC) 규정을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
  • 국내 발행사 우선: 미국은 USDC(서클 발행)처럼 미국 내에서 규제 준수(예: 연방 면허, 정기 감사)를 하는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합니다. 해외 발행사의 국채 투자를 차단하면, 규제 준수 발행사로 시장을 재편하려는 의도가 반영될 수 있습니다.
  • 결론: 국채 투자 차단은 미국 규제 프레임워크를 해외 발행사에 강제하고, 감독 가능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만들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2. 테더가 USDT 대신 규제 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새로 만들려는 이유

이 부분은 이전 답변과 동일한 맥락이지만, 미국의 차단 의도와 연계해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1) 규제 압박 대응

  • 미국이 국채 투자를 차단하려는 움직임은 테더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기존 USDT 모델(국채 중심 예비자산)이 흔들리면, 테더는 미국 시장에서 퇴출당할 리스크에 직면합니다. 새로운 규제 준수 스테이블코인을 만들면 이런 압박을 회피하고 미국 내 합법적 운영 기반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 시장 점유율 방어

  • USDT가 차단되거나 제한되면, USDC와 같은 경쟁자가 미국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테더는 새로운 토큰으로 미국 규제에 맞춰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세울 가능성이 큽니다.

(3) 신뢰도 회복

  • 국채 투자 차단은 USDT의 예비자산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테더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투명성(예: 정기 감사)과 규제 준수 이미지를 구축하며, 기존 논란을 덮으려 할 것입니다.

결론

  1. 미국이 국채 투자 차단을 추진하려는 이유:
    • 안보적으로 불법 자금 흐름을 막고 달러 패권을 보호하기 위함.
    • 경제적으로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과 통화 정책 통제력을 유지하려는 목적.
    • 규제적으로 해외 발행사의 감독 회피를 차단하고, 미국 내 규제 준수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의도.
  2. 테더의 대응:
    • 국채 투자 차단이라는 규제 압박에 맞서, USDT와 별개로 미국 법률을 준수하는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키고자 함.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