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입부
2025년 3월 2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크립토(암호화폐) 수도가 될 것"이라 선언했습니다. 이 발언 이후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뿐만 아니라 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주요 알트코인이 급등했습니다.
과연 트럼프의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였을까요, 아니면 실제 정책 변화의 신호탄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트럼프가 언급한 암호화폐 전략적 준비금(Crypto Strategic Reserve)의 개념과 그 의미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2. 트럼프의 발언 정리
트럼프는 본인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 미국이 세계 암호화폐 수도가 될 것
- 암호화폐 전략적 준비금을 추진할 것
- XRP, 솔라나, 카르다노를 포함한 알트코인들이 전략적 준비금에 포함될 것
- 추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포함될 가능성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을 탄압했다고 비판하며, 본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 암호화폐 전략적 준비금이란?
트럼프의 발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암호화폐 전략적 준비금(Crypto Strategic Reserve)"입니다.
이 개념은 정부가 비트코인과 일부 알트코인을 보유하며,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국가 차원의 준비금을 의미합니다.
현재 두 가지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1) 소극적 준비금: 압류한 암호화폐 보유
미국 정부는 법 집행 과정에서 압류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이를 팔지 않고 보관하는 방식으로 암호화폐 준비금을 운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적극적 준비금: 정부 차원의 직접 매입
정부가 재무부 예산을 활용해 암호화폐를 직접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비트코인(75%), 이더리움(12%), XRP(6.9%), 솔라나(3.6%), 카르다노(1.6%) 등의 비중으로 코인을 매입할 수도 있습니다.
4. 왜 XRP, 솔라나, 카르다노인가?
트럼프가 특정 코인을 언급한 이유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XRP (리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승리하며 제도권 금융과의 협력이 강화됨.
- 솔라나: 트럼프가 임명한 암호화폐 담당 인사가 솔라나 VC 출신.
- 카르다노: 창업자인 찰스 호스킨슨이 공화당과 긴밀한 관계 유지.
이런 배경을 고려할 때, 단순한 인기 코인이 아니라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코인들이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5. 트럼프가 당선되면 실제 정책이 될까?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암호화폐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SEC 규제 완화: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를 비판하며, 더 자유로운 시장을 지지한다고 밝힘.
✔ 암호화폐 기업 지원: 미국 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가능성.
✔ 법적 정비: 암호화폐 관련 세금 및 법적 지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마련될 수도 있음.
하지만 트럼프의 발언이 단순한 선거 전략일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려면 구체적인 법안이 필요하며, 이는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6. 결론
트럼프의 "미국이 크립토 수도가 될 것"이라는 선언은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암호화폐 전략적 준비금 개념이 실현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트럼프가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은 높습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가격 급등에 휩쓸리기보다,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장기적인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