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 역대 최대 15억 달러 해킹 피해… 암호화폐 시장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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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해킹 그룹 ‘라자루스’ 배후 의심… 바이비트, 고객 인출 요구 70% 처리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해킹을 당해 약 14.6억 달러(2.1조 원) 상당의 암호화폐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킹 사건으로 기록되었으며, 2021년 폴리 네트워크(Poly Network) 해킹(6.1억 달러)을 크게 뛰어넘는 피해 규모다.

📌 해킹 경위 및 피해 규모

바이비트 CEO 벤 조우(Ben Zhou)이더리움 멀티시그 콜드 월렛이 해킹당했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UI(User Interface)를 위장해 서명자들을 속였고, 총 14.6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아캄(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해킹된 자산은 외부 지갑으로 유출된 후 일부가 새로운 주소로 이동해 매각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었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산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킹으로 기록되었으며, 피해액 기준으로는 폴리 네트워크(6.1억 달러), FTX(4억 달러), 마운트곡스(4.5억 달러) 해킹 사건을 넘어섰다.

📌 북한 해킹 그룹 ‘라자루스’ 배후 의심

블록체인 보안 전문가 ZachXBT는 이번 공격이 북한 해킹 그룹 ‘라자루스(Lazarus)’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라자루스는 과거에도 다수의 암호화폐 해킹을 감행한 전력이 있으며, 이번 사건도 WazirX 및 Radiant Capital 해킹과 유사한 방식으로 실행되었다고 평가되었다.

특히 해커들이 탈취한 자산을 빠르게 분산하고 있는 점이 과거 라자루스의 공격 패턴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고객 자산 보호 및 복구 계획

바이비트는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손실액의 약 80%를 충당할 수 있도록 브릿지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CEO 벤 조우"고객 인출 요구의 70%를 이미 처리했다"며, 정상적인 출금이 가능하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이비트는 해킹 피해 보상을 위해 이더리움을 추가로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해커들의 매물화로 인해 이더리움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바이비트는 또한 법적 대응을 통해 도난당한 자산을 회수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암호화폐 시장 충격… ETH·BTC 급락

해킹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 ETH는 하루 최고점 대비 8% 하락
  • BTC 역시 비슷한 폭으로 하락
  • 에테나 랩스(Ethena Labs)의 USDe 토큰은 1달러 고정가치를 잃고 98센트까지 하락

이번 사건은 시장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바이비트의 대응 및 향후 전망

바이비트는 고객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X(트위터)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바이비트는 2024년 6월 기준 거래량 세계 2위에 오르며 급성장했으나, 이번 해킹 사건으로 인해 고객 신뢰가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이비트가 추가 피해를 막고, 고객들의 자금 인출 요구에 대응할 능력이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이번 사건이 향후 암호화폐 시장과 거래소 신뢰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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