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는 돈의 '값'입니다. 돈을 빌리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기도 하고, 예금으로 돈을 맡겼을 때 받는 수익이기도 하죠. 그런데 금리라고 다 같은 금리가 아닙니다. 금리는 적용 기준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뉩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를 중심으로, 우리가 일상 속에서 접하게 되는 금리의 종류를 한눈에 정리해 드립니다.
1. 기준금리란?
기준금리는 한 나라의 중앙은행이 금융정책의 기준으로 설정하는 금리입니다. 이 금리는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이며, 시장 전체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 예시: 한국은행 기준금리, 미국 연방기금금리(Fed Rate)
- 목적: 인플레이션 조절, 경기 과열 방지, 경기 부양 등
- 영향: 대출금리, 예금금리, 채권금리 등 대부분의 시장금리에 영향을 미침
📌 기준금리는 일종의 "금리의 기준점" 역할을 하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을 나타냅니다.
2. 시장금리란?
시장금리는 금융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자연스럽게 결정되는 금리입니다. 이 금리는 실제로 우리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혹은 예금할 때 적용되는 현실적인 금리이기도 합니다.
- 종류: 대출금리, 예금금리, 채권금리 등
- 변동성: 기준금리, 경제 상황, 물가, 환율 등에 따라 수시로 변동
- 특징: 시장참여자의 기대심리와 글로벌 요인에 큰 영향을 받음
📌 기준금리는 정부가 설정하지만, 시장금리는 실제 거래에 의해 움직입니다.
3. 주요 금리의 종류
(1) 예금금리
- 은행에 돈을 맡겼을 때 받을 수 있는 이자율
- 정기예금, 자유예금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됨
(2) 대출금리
-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이자율
- 고정금리(만기까지 동일), 변동금리(기준금리에 따라 조정)로 나뉨
(3) 콜금리
- 은행 간 하루짜리 초단기 자금 거래에 적용되는 금리
-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함
(4) CD 금리 (양도성 예금증서 금리)
- 금융기관이 발행한 정기예금증서의 금리로, 대출금리 기준으로 사용됨
(5) 연체금리
-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했을 때 부과되는 이자율
- 일반 대출금리보다 훨씬 높게 책정됨
4. 명목금리 vs 실질금리
🔹 명목금리
-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지 않은 금리
- 우리가 일반적으로 듣는 금리는 대부분 명목금리임
🔹 실질금리
-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금리
- 실질적인 수익 또는 비용을 나타냄
- 공식: 실질금리 = 명목금리 - 물가상승률
예: 명목금리 5% - 물가상승률 3% = 실질금리 2%
5. 단기금리 vs 장기금리
🔸 단기금리
-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금융상품의 금리
- 예: 콜금리, CD금리 등
🔸 장기금리
- 1년 이상 장기금융상품에 적용되는 금리
- 예: 10년 만기 국채금리 등
마무리: 금리를 안다는 건 경제를 읽는 눈을 갖는 것
금리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 시장의 기대심리, 물가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입니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차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의미, 실질금리와 명목금리의 구분 등을 알고 나면 경제 뉴스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경제 흐름을 파악하고 싶다면, 오늘부터 금리를 눈여겨보세요!